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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총선, 골리앗과 다윗의 전쟁

민주당 4선 안민석 VS 한국당 난생처음 임숙영

인구 21만, 총유권자 17만에 불과한 오선은 이번 총선에서 선출하는 국회의원은 단 한명이다. 오산에서는 지난 16년간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국회의원이 장기 집권을 하며 이번에는 5선에 도전하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에서는 총선에 처음 도전하는 임숙영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진 좌측으로부터 민주당 안민석 국회의원과 자유한국당 임숙영 예비후보>

 

민주당은 총선 6개월 전에 경기도의회 조재훈 의원이 마치 총선에 출마할 듯, 출판기념회까지 여는 등 경선분위기를 고조시켰으나 결국 총선불출마 선언을 함으로써 또 다시 안 의원이 최후의 전장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까지 민주당 공천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도 안 의원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후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 의원의 강점을 뽑으라면 지난 16년간 오산에서 민주당의 수성을 이끌어오며 함게 했던 조직들이 건재하고, 오산의 집행부 내에서 안 의원의 영향력이 여전히 커다란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전체적인 여론의 움직임도 민주당 편이라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반대급부도 많다. 지난해 4월, 안민석 의원과 오산 '세교 준정신병원' 문제와 관련된 막말이 안 의원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고 있으며, 안 의원이 최순실과 관련해 독일에서 400조를 찾아와야 한다는 과장 된 발언 등이 세간의 술안주거리로 전락하면서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는 문제가 있다. 또 지역사업과 관련해 오산시민들이 체감하는 안 의원의 기여도가 높지 않다는 점도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안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고 있는 임 부위원장은 “오산에서 안민석 의원을 반드시 이기겠다” 다짐을 하고 있다. 또 지난 십여 년 동안 오산에 첫 등장하는 정치신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선거철만 되면 '그 얼굴이 그 얼굴' 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주목을 받지 못했던 오산 선거판에 지금까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새 얼굴이 등장함에 따라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임 부위원장의 행적을 자세히 살펴보면 오산 민주당 사업에 대한 반발, 특히 집행부 사업에 대한 반발과 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는 오산 민주당에 책임을 묻겠다는 도전이라고 볼 수 있다. 오산을 지나가는 동부대로와 관련, 임 부위원장은 오산 집행부와 민주당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오산 동부대로는 화성 동탄신도시 사업과 관련해 오산이 억울하게 도로를 내주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오산시의 예산이 들어가는 것과 국회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가 없었다는 점 등이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여기에 오산 집행부의 몇 가지 사업들이 주민들과 마찰을 빚어가는 가운데 임 부위원장이 해결사로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임 부위원장의 정치행보가 시작됐다.

 

임 부위원장의 강점을 보면 가장 먼저 참신한 새 얼굴이라는 것과 강력한 추진력 등이 손꼽히고 있다. 또 오산 토박이 정서 등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어 실제 선거의 뚜껑을 열기까지 선거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 이번 오산 총선을 보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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