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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난맥 이권재 오산시장 책임 막중하다

오산 발전에 대한 꿈에 배척 대상은 없다.

최근 들어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오산시는 위태로워 보인다. 강경일변도의 시장과 시장에게 시의 예산심의권을 볼모로 잡고 위법과 탈법을 강요하는 시의회의 행태는 민주주의에 대해 잘못된 해석과 이해가 가져온 심각한 위기다.

 

그럼에도 시장의 잘못이 크다는 것은 시장이 애초에 시장이 되려는 목적을 잠시 상실한 듯하기 때문이다. 처음 이권재 시장이 오산시장이 되어보고자 했을 때는 분명한 목적의식이 있었다. 주변 도시가 나날이 성장하는 것에 비해 정쟁에만 몰두한 오산시의 발전이 너무 더뎌, 이래서는 오산이 경기 남부의 여러 도시 중에 제일 형편없는 도시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 오산시장이 되어보고자 했던 꿈이 있었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그리고 오산시를 발전시켜보겠다는 청사진을 크게 그렸다. 그 청사진들이 오산시민들에게 충분히 전달된 것은 아니지만 오산시 발전, 경기 남부의 ‘강소도시 오산’ 이라는 꿈에 동화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어렵게 시장에 당선됐다.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부지리로, 또 어떤 사람들은 상대 당의 자중지란으로 당선됐다고 말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이권제 시장은 지난 어느 역대 시장보다 실제적이고, 오산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공약을 내세웠으며 그 공약에는 이권재 시장이 오산을 생각하는 꿈들이 들어 있었다.

 

비웃을 수도 있고, 허무맹랑하다 할 수도 있지만 현실에서는, 오산시민들은 타 도시에 가서 쇼핑을 하고, 청소년들은 오산을 벗어나 인근 도시에서 시간을 보내고 오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극복해보고자 했던 것이 공약으로 만들어졌다.

 

이권재 시장의 주요 공약이었던 오산천 언저리의 랜드마크 건설 공약은 오산천과 국제회의 그리고 독산성을 하나의 거점으로 하는 마이스산업의 기초가 되는 공약이었다. 그리고 오산 운암뜰 개발이 시작되면 그곳에 e-spotrs 전용 경기장을 만들어 오산이 명실상부한 경기도 청소년들의 중심지로 갈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자 했다.

 

또한 민주당 집권이래 십 년이 넘도록 방치한 오산 세교 터미널 부지를 활용해 병점-동탄-진안-양산을 아우르는 복합 상업지구를 만들어 오산시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의 자생력을 키우고자 했다. 그러나 시의 권력의 한 축인 시의원들은 시장의 공약조차 읽어보지 않았으며 이해조차 하지 않으려 했다.

 

시장의 공약을 읽어보지도, 이해해보려고 하지도 않은 사람들의 잘못일까?. 결코 아니다. 오산뿐만 아니라 다른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시의원들도 당선은 되었어도 시장의 공약을 기억하거나 이해하는 의원들은 극소수인 것이 현실이다.

 

현실을 인정한다고 가정해보면 이권재 오산시장은 더 친절했어야 했다. 시장의 직위에 올랐다고는 하지만 시의원들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꿈과 오산 발전을 위해 현실에서 준비해야 하고, 가야 하는 일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거듭 이해시키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꿈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어야 했다.

 

시장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오산 발전에 대한 꿈에 시정 권력의 한 축을 동화시키지 못하면 지금과 같은 파행은 무한적으로 반복될 수 있다. 이 때문이라도 진심으로 이들을 오산 발전의 동지로 인정하고 지루하고 답답하더라도 설득하는 작업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 이기는 것만이 능사는 결코 아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오산의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보겠다는 꿈과 오산시민과의 백 년 동행에 있어 배제 대상은 없다는 것을 초심으로 돌아가 되새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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