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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원들 모두가 알고 있었다는 곽시장 불륜?

인지하고 있었으면서도 불륜 후보를 선출한 오산 민주당의 도덕성 의심

곽상욱 오산시장의 불륜기사가 나간 후의 반응은 예상이외였다. 기사 송출 후, 가장 먼저 만난 사람들은 오산 민주당 소속의 오산시의회의 사람들 이었다. 그들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일이고, 이미 한 번 기사화 된 일이다, 그리고 또 그것은 개인의 사생활 이라고 했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이미 알고 있었던 일이라고 하면 지난 2018년 동시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시장후보이었던 문영근 시장후보와 현 시장인 곽상욱 후보 간의 공방을 말하는 것이다, 당시 곽상욱-문영간 후보 간의 공방 중 격렬하게 이 문제가 불거지기는 했으나 결국 유야무야(有耶無耶)됐던 일이다. 그런데도 당시 민주당이 이일에 대해 이번 기사처럼 구체적으로 인지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곽 시장을 후보로 공천했다면 민주당의 도덕적 시스템은 큰 흠집이 있다고 자인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최근의 정치에서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濟家治國平天下)’를 자주 논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단체장의 직위에 있는 사람의 불륜행각을 단순히 넘어가기에는 우리의 정서가 아직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불륜을 사전에 인지하고서도 그를 후보로 선출한 것은 사실 믿기 어렵기 때문에 민주당이 그런 결정을 하게 된 이유와 배경은 정확히 밝혀져야 한다.

 

설마 민주당이 이권 때문에!, 그가 꼭 되어야 그동안의 보상과 이권이 보장 받기 때문에 그를 후보로 선출했다는 항간의 소문이 사실이라면 오늘날 오산 민주당은 오산에서 제일 먼저 사라져야 할 적폐정당이다. 그것이 아니라면 민주당이 후보공천을 잘못했다는 사과를 하고 지금이라도 후보에 대한 당적을 회수하여야 한다. 이것이 지금 민주당의 할 일이지, 불륜을 저지른 시장에 대한 변명은 결코 할 일이 아니다.

 

일부 오산을 출입하는 언론들도 마찬가지다. 과거 오산시장의 불륜기사는 선거기간 동안 고소고발이 오가면서 정쟁 속에 묻혔다. 그리고 실재하는 팩트 부분도 많이 약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그보다 발전했다. 그 이전에 나왔던 부분은 많은 부분이 묻혀 있었고 지난 6월 지방선거 이후 7월에 들어서서 불륜여성에게 1,000만원이 오간 부분까지 나타났다.

 

이쯤 되면 이 문제는 고소고발은 없다지만 단순한 불륜이전에 돈이 오간 협박의 문제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선거 당시의 일 이라고 새로운 부분을 폄하 하는 것은 올바른 언론자세가 아니다. 역사학자 에드워드 핼렛 카/Edward Hallett Carr (이후 E.H Carr)는 그의 저서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역사를 해석함에 있어 역사가 상대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기술의 진보와 관심의 증폭에 따라 발견되는 것이 더 많아지는 이유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지금 곽 시장의 불륜행각이 그렇다.

 

아닌 것을 덮는 것은 옳은 일이지만,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면서 덮으려고 했고, 정무를 계속 추진해 왔던 오산 민주당 당원들과 그리고 일부 언론은 지금이라도 곽 시장에 대한 관계와 입장을 정확히 해야 한다. 우리시대, 우리가 대왕 이라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임금 중에 한 명은 이렇게 말했다. “말을 하지 말아야 할 때 하는 것은 작은 죄이나, 말해야 할 때 말하지 않은 것은 큰 죄이다(홍재전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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