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2017 경기도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청산 없는 전진은 있을 수 없다.
   경기도의회 의원들의 역량을
   실질적으로 평가하기 좋은 그림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한 해 사업의 성과를 정리하는 경기도 행정사무감사가 11월1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2주일간 실시된다. 경기도행정사무감사는 경기도의 사업을 정리해 되돌아보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이와 함께 경기도의회 의원들의 질제적 역량을 들여다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올 한해는 박수를 치며 경기도 연정으로 시작해 연정 파국으로 치닫는 모습을 보인 한 해 이었다. 경기도의회의 다수당인 더민주당은 연정이라는 달콤한 과일을 삼키면서 한 해를 시작하면서 연정이 가져다 준 권력에 흠뻑 취하기도 했다. 그러나 선거라는 정치적 이해득실을 앞두고는 집행부인 경기도청을 상대로 내로남불적 주장을 펼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올해 초부터 강화된 경기도의회의 홍보는 의원들에 대한 터무니없는 보도자료 남발로 시작됐다. 기사화하기 민망한 사소한 간담회조차 보도자료를 만들어 발송했는가 하면 동정 수준도 안 되는 보도자료들이 경기도의회를 통해서 생산됐다. 그러나 경기도의회가 주관이 되는 행정사무감사는 수많은 도민들의 눈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보도자료가 아닌 것으로 의원들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물론 행정사무감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기자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의원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무엇을 주문하고 요구하는지 실체를 정확히 파악해 도민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인지 아니면 과대 포장된 보도자료만 전달할 것인지의 판단은 기자들의 몫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잘못된 정보의 전달은 국민 기대치보다 못한 수준이하의 도의원들을 양산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행정사무감사에 임하는 의원들은 쪽지 예산이나 지역구 챙기기보다 경기도 발전에 더 많은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현재의 대한민국은 안정적인 정치기조아래 역대 최고의 수출호황을 이어가고 있으며 남북으로는 모처럼 만에 대화를 재개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때다. 그 와중에 놓인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심장과 같은 광역자치단체다.

대한민국 심장의 이모저모를 들여다보고 개선할 점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하는 2017 경기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의회 의원들의 역량은 다가올 미래를 가늠하는 가늠자이다. 또한 그 가늠자 중에 과거 잘못에 대한 청산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다가올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범죄나 사고를 눈감아주겠다는 것과 다름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경기도가 앞으로 나아가면 대한민국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


포토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