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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수 칼럼니스트의 외식산업 창업조언

 외식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고하는 세가지!
 제1편 
'열정'


막상 직장에서 퇴직하거나 정리해고를 당하면 대다수 사람들은 거의 이직이나 재취업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할 수 없이 가장 만만해(?) 보이는 외식업을 생각하게 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사실 외식업 하는 가장 많은 이유는 얼마 안 되는 돈으로 할 게 없어서이다. “나도 식당이나 한번 차려볼까?” 하는 것이다.



10명이 식당을 창업하면 8명이 망하고, 5년 생존율은 고작 10% 남짓이라는 얘기는 들어봤지만, 막상 나에게 퇴직이 닥치면 당장 먹고 살 것이 없으니 어설프게 후다닥 준비해서 시작부터 하고 본다. 하지만 처음 창업하는 분들은 날고 기는 기존 창업자들과 경쟁해야지, 기존 창업자는 끊임없이 양산되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중무장한 신규 창업자들과 경쟁, 아니 전쟁을 해야 한다.

또 고령화 시대의 심화와 4차 산업혁명에 앞서 ‘직업‘의 의미는 좀 더 퇴색되고 있다. 하지만 곧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프라도 역시 ‘사람’이 중심이다.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은 데이터와 정보통신기술에 있지만,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라 할지라도 그 중심에 반드시 사람이 있고 미래에는 사람을 다루는 리더십이 더 필요할 것이다.

결국 4차 산업혁명의 주체자인 사람들이 사회와 일터 그리고 가정을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가 앞으로 다가올 첨단 기술 시대의 가장 중요한 핵심인 것이다. 이처럼 사람이 바로 변화의 가장 적극적인 주체이며 곧 대상이다. 어찌보면 외식업은 4차 산업혁명이 와도 살아남을 수 있는 훌륭한 직업인 동시에, 노후까지 유용하게 대를 물릴 수 있는 꽤 근사한 ‘생존기술’이기도 하다. 장사의 과정은 물론 힘들고 어렵지만, 긴 시각을 가지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서 성장해 나갈 충분한 가치있는 멋진 일인 것이다.

이 세상에 완벽한 가게는 세상에 없다! 하지만 내가 잘 해 나가야겠다는 강한 의지 즉 '열정'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 열정의 의미가 잘못 퇴색되어 있는 것도 일부 사실이지만, ‘열정 페이‘ 같은 남이 정해주는 열정 말고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불꽃같은 열정이 필요하다. 2017년도 식품산업 주요 통계에 따르면 종사자 수 5인 미만 소규모 음식점은 86.5%이다. 이 소자본 외식 창업자들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바로 작은 창업자금에 있다. 이들이 자신의 창업단점을 커버하고 성장하려면 열정 만큼은 차고 넘쳐야 한다. 그래야 단점 많은 매장이 강해질 수 있다.



막상 매장을 오픈하면 가게는 항상 크고 작은 문제들이 생겨나고 그 문제의 대부분은 즉시 상황에 맞게 해결해야 원활한 영업이 가능한 경우가 태반이다. 운용자금이 부족하다, 사람 구하기 힘들다, 재료값이 올랐다, 울어봐야 해결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계속되는 열정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사람은 ‘의지’가 있어야 시작할 수도 개선할 수도 있다. 내가 선택해서 시작했으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열정을 뒷받침 해주는 '진정성'도 필요하다. 때로는 장사 속에서 고독하고 외롭지만 내가 선택한 이 길을 오롯이 견뎌내야 한다. 이 과정을 통과하면 내 진심을 알아주는 사람들도 하나둘씩 생겨날 것이고 내 스스로 ‘자부심’이 생겨난다. 이렇게 마음 속 진심이 중요하다. 그 어떤 마케팅보다 효율적이고 강력한 진정성! 방법이 옳고 내가 떳떳하면 된다. 시작했으면 진심을 다해 후회없이 한번 펼쳐봐야 한다. 장사라는 숭고한 직업 안에서 정진 하다보면 진심은 반드시 꽃을 피우게 된다.

★ 오경수
<작가, 외식 칼럼니스트>
<외식창업 전문가>
Dnc주류잡지 <선임기자>
저서 [소바]-'소자본외식창업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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