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가 넘쳐나는 소도시 오산은 시끄럽고 격렬하다. 시민들은 활기차고 시의 정책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도시가 오산이다. 또한 오산은 논리와 논란이 늘 격쟁처럼 울리는 무대다. 이 오산의 중앙무대에서 열정을 불사르고 있는 오산시의회 전예슬 의원의 말을 담아 보았다. ▲ 전예슬 오산시의원 1. 오산시의회에 진출하게 된 배경은? 세상을 바꾸는데 정치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람직한 정치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학부에서는 주로 정치 철학, 역사, 정책 등을 이론으로만 배웁니다. 그러다 보니 현실 정치가 궁금해져 휴학 후 나고 자란 오산에서부터 정당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국회 정책비서관에 지원해 일하며, 배웠던 지식을 현실의 법과 정책에 적용하는 일을 하며 두 가지를 느꼈습니다. 정치적 효능감과 다양성의 중요성입니다. 다양한 목소리가 더해졌을 때,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발전한다는 것을 깨닫고, 평생을 나고 자란 오산에서 다채로운 정책을 만들고자 시의원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2. 시의원으로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최근에는 세입 증대 방안을 강구하고 SOC를 통한 교통 환경을 개선하는
태권도 공인 9단의 실력을 지닌 화성시의회 오문섭 부의장이 18일 오전 화성언론연대와의 공동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써 자부심을 가지고 의정활동에 임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열세이었던 우리 국민의힘을 시민들이 선택해주신 덕분에 시의회에서 동수가 됐다. 시민들의 선택이 헛되지 않도록, 시민들의 염원이 이루어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 전체가 어느 때 보다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 화성시의회 오문섭 부의장 (국민의힘) 오 부의장은 올해 화두가 되고 있는 의사당 이전에 대해 “시의회 건물은 원래 화성의 중심으로 이전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생각하면 화성의 중앙이라고 할 수 있는 화성 봉담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이 타당하다. 그러나 이미 시 청사 옆에 있는 기존의 헬기장 부지로 이전하는 것으로 논의가 됐다. 이미 착공계를 받은 만큼 의회 의원들과 상의해 의회다운 모습으로 신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 부의장은 “화성시의 인프라 중 체육시설은 국제규격에 미달하는 것들이 많다. 앞으로 화성시가 특례시가 되기 때문에 굵직한 행사 등을 유치하려면 처음 공사를 시작할 때부터 국제규격을 염두에 두어야 한
‘신토불이’란 말이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한 지가 벌서 20년이 된 현재는 신토불이란 말 대신 ‘로컬푸드’라는 말이 자리를 잡았다. 뜻은 서로 비슷하다. 사람이 사는 땅에서 함께 자란 농산물이 몸에 좋다는 뜻이다. 굳이 로컬푸드를 해석하자면 ‘향토음식’ 정도가 되겠지만 속뜻은 신토불이에 가깝다. 자라고 난 땅에서 나온 음식 재료가 건강에 좋다고 하지만 그것도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가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이 있어야 신토불이가 됐건 로컬푸드가 됐건 가능하다, 그리고 둘째로 농산물을 유통시키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것과 마지막 세 번째로 지역의 음식을 소비시켜줄 좋은 시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삼박자를 고루 갖춘 도시가 화성이다. 서울보다 1,4배의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는 도농복합도시 화성은 대도시와 농촌을 고루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자족도시다. 화성시에 로컬푸드가 시작됐던 것은 지난 2014년 채인석 전 화성시장이 재임하던 당시다. 그 이후 지금까지 약 1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화성시의 로컬푸드 정책은 현재 자리를 잡았다. ▲ 화성시 로컬푸드 이원철 이사장 그리고 2023년 현재 화성의 로컬푸드는 이원철 이사장이 이끌어 가고 있다.
최근 방송가나 SNS상에서 인기를 끄는 직업 중의 하나가 웹툰 작가이다. 나이 드신 분들에게는 ‘웹툰’ 이라는 단어가 생소하겠지만 쉽게 이야기하면 만화이다. 과거와 달리 만화를 그리는 것 자체가 좋은 직업이 되었지만, 아직 지방자치단체의 현실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용인시의회 박은선 의원이 지난 4월11일 용인시의회 제272회 임시회에서 경기도 최초로 ‘만화`웹툰 진흥조례안’을 발의했으며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에 경인뷰가 박 의원을 만나 조례안이 통과되기까지의 과정을 들어보았다. ▲ 용인특례시 박은선 의원(국민의힘) 1. 용인특례시의원이 생각하는 용인 젊은이들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입니까? 간단하게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날의 청년세대는 노동가치가 무너져 착실하게 일하면 근로소득을 통해 내 집을 마련하고 가족을 부양할 수 있었던 기성세대와 달리, 요즘 청년들은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N포 세대라고 불릴 정도로 각박한 현실을 살고 있습니다. 용인시는 인구 110만의 특례시이자 수도 서울 인근에 위치한 수도권인데도 일자리가 부족합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서 문제가 되는 지방소멸 문제도 이와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
화성시 서부에서도 낙후된 정남면은 과거보다 미래에 할 일이 많은 도시다. 파악하기 어려울 만큼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공장(제조장)들과 외국인 노동자 그리고 그속에서 살아가는 시민들 이야기를듣기 위해 김조향 정남면장을 만나 정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김조향 정남면장 정남면장 취임3개월에 정남에 느낀 점 경지정리된 농지를 제외한 농지와 산지들이 무분별하게 개발되어 중소규모 제조업체들이 산재하고 특히 개발 초기에 지어진 오래된 제조장의 경우 건물 노후가 심하고 또는 폐업해 흉물로 남아 있는 건물도 보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남은 여전히 개발수요가 많아, 공시지가보다 높게 형성된 지대로 개발 호재를 노리거나, 예상하는 주민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곳곳에 들어온 제조장으로 인해 교통, 환경 오염 등 정주 여건이 악화하면서 인구는 장기간 소폭으로 감소하는 중에 있습니다. 반면 정남면에는 애정을 갖고 오랫동안 활동해온 봉사단체들이 많고, 은퇴한 고위공직자나 성공한 출향 인사들이 많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정남은 예전부터 농지가 넓고 농사짓기 좋은 부유한 지역으로 학문을 높이 숭상하는 지역 분위기를 기반으로 유서 깊은 장학회가 있어 현재까
김근영 화성도시공사 사장이 화성 봉담 3기 신도시 개발에 대한 화성도시공사의 참여 의사를 밝히며 “향후 도시공사는 운영자가 없어 불가피하게 운영하던 것들을 차츰 적합한 운영자를 찾아 맡기고, 앞으로는 공사의 설립목적에 부합하는 개발과 투자사업에 적극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6일 ‘화성 언론인연대’와의 인터뷰에서 “화성의 개발사업 중, 신도시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봉담 3기 및 진안동 도시 개발사업에 참여할 생각이다. 봉담의 경우 화성시 관내 그린벨트를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한 명분이 있다. 그리고 19,000세대를 새로 만드는 LH가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화성시의 행정적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있다. 그래서 우리 화성도시공사가 충분히 사업에 참여할 자격이 된다”고 말했다. ▲ 김근영 화성도시공사 사장 이어 김 사장은 “봉담의 지금 성장 속도면 앞으로 화성에서 제일가는 도시가 될 확률이 높다. 거기다 신분당선까지 들어서게 되면 봉담이 화성의 중심도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사장의 이런 발언의 배경에는 지난 몇 년 화성도시공사가 담당했던 사업들 대부분이 위수탁 사업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어진
“이 시대가 요구하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는 ‘시대공감’이다”라며 말의 포문을 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3월 27일 오후 2시, 경기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청 출입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자신의 자랑과 말을 2시간 가까이했다. 그러나 내용이나 실속이 있는 기자회견은 아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답변 모습 청년일자리 문제 가장 먼저 나온 질문은 이 시대의 화두라고 할 수 있는 청년 일자리 문제였다. 일자리 문제와 관련, 김 지사는 “일자리를 늘리려면 지금까지 이어져 온 ‘고용관행’이 바뀌어야 한다. 지금 우리나라의 고용 문제를 보면 ‘과잉근로’와 ‘과소고용’으로 분류할 수 있다. 최근 정부는 과잉근로에 대해서 신경을 쓰면서 근로 시간만을 유연하게 하려고 있지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며 우회적으로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을 비판했다. 이어 김 지사는 “노동의 문제에 있어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안정성이 이다. 노동시간 대비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우선이다. 다음 주에 일본과 미국에 출장을 간다. 외자유치를 위한 것도 있고 보안 때문에 다 밝힐 수는 없지만, 막바지에 이른 투자협상을 마무리 지으러 간다
오산 서울대병원 유치무산에 이어 환매권 미통보로 인한 시의 손실금이 150억 상당에 이르자 국민의힘 소속 이상복 오산 시의원이 “서울대병원 유치무산과 관계된 정치인은 책임을 통감하고,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다음 어떤 선거에도 나와서는 안된다”고 일갈했다. ▲ 이상복 오산시의회 의원이 서울대 병원부지에 만들어진 드라마세트장 앞에서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 이 의원은 지난 3월6일 오산자원봉사센터 회의실에서 ‘서울대병원 150억 시민혈세낭비 진상규명을 위한 범시민단체대책위원회’의 주관으로 열린 제3차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해 “정치적인 성과를 위해 무리하게 종합병원사업을 추진한 이기하 전 시장 및 병원유치 문제에 적극적이지도 않으면서 선거 때는 병원을 유치하겠다고 표팔이 한 안민석 국회의원은 병원 문제의 핵심인물 중 한 명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이의원은 “이기하 시장과 안민석 국회의원에 이어 민주당 곽상욱 전 시장은 금싸라기 같은 부지에 드라마세트장 임대업을 하고, 안전체험관을 유치해 땅 5천평에 혈세 100억을 갖다 바치는 어리석음의 극치를 보여줬다. 특히 다른 지역에서는 한물가고 망한 사업인 미니어처테마파크 조성을 했다. 이는 시대착오적 발상이었다"고 말했
화성시가 인구 100만을 넘어가면서 봉담과 매송을 중심으로 선거구가 늘어감에 따라 봉담지역에 출마하려는 후보자들이 “나야 나”를 외치고 있는 가운데, 유력 후보자 중 한 명인 국민의힘 화성 ‘병’ 석호현 당협위원장을 만나 내년 총선에 대한 생각들을 들어보았다. ▲ 석호현 국민의힘 화성'병' 당협위원장 2024년도 총선에 대한 전체적 전망은? ~화성시는 전체적으로 민주당의 텃밭이다. 이 지역은 국민의힘에서 보기에 충분히 험지에 속하는 지역이다. 과거 몇 년간의 성적을 보면 화성지역이 민주당의 텃밭임에도 국민의힘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우리당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무려 18% 정도가 차이가 났다. 말하기 부끄럽다. 그러나 이어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확연하게 차이를 줄이고 있다. 18% 정도 차이가 나던 것이 대통령선거에서는 8%. 그리고 이어진 지방선거에서는 4% 정도로 차이를 줄였다. 이 정도면 다음 총선에서 충분히 해볼 만하다. 문제는 남은 1년 동안 우리 국민의힘 후보자들의 역량을 시민들에게 진실 되게 잘 전달하는 것이다. 현역이 아니므로 우리가 하는 일과 진실을 잘 전달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장애물일 수는 없다.
오랜 시간 공백을 깨고 등장한 보수진영의 임태희 경기교육감이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교육과 관련, 경기도에서는 2023년도에 총 25개 학교가 IB 관심학교로 선정되면서 IB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임태희 경기교육감은 자신이 교육감이 되기 전부터 경기도 학생들의 학력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IB교육이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해왔었다. 그리고 지난 2022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경기교육감에 당선된 임태희 교육감은 취임 후 두 달 만인 지난 2022년 9월 경기도에서 IB 교육을 하겠다며 IB 회장과 정식으로 의향서 체결을 했다. 지난 20년간 진보교육이 경기도의 축을 이루는 동안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IB교육은 소외되어 있었다. 때문에 경기도에서는 생소할 수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보면 IB 교육은 또 다른 보편적 교육의 하나이다. 원래 IB 교육은 국제학교에서 주로 사용되는 교육과정이다. IB 교육은 약 세계 153개국 5,238개교에서 운영 중에 있다. 미국의 예일대학교, 프린스턴 대학교, 뉴욕대학교, 캐나다의 토론토 대학교, 영국의 옥스포드 대학교 등에서 IB 교육과정을 통해 졸업장을
오산 서울대학교 병원 유치 실패와 관련 지난 2008년 매수했던 토지 환매권 미통보로 인한 손실액이 사실상 150억이 넘어가자 다시 한번 서울대병원 유치 실패와 관련된 사람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한 오산시가 지난 2016년 오산 미니어처 사업과 안전체험관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고의로 환매권을 미통보했다는 의혹까지 겹치면서 당시 관계자들을 모두 소환해서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 지난 3월6일 열린 서울대 병원부지 시민혈세낭비 진상규명을 위한 범시민단체대책위의 토론회 모습 지난 3월6일 ‘오산 범시민사회단체’는 오산 자원봉사센터에서 서울대병원 부지 환매권 미통보에 따른 시민 혈세가 100억이 아니고 150억 상당에 이른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시민들에게 올바로 알리고, 반드시 책임자 처벌과 구상권 청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토론이 2시간이 넘도록 이어졌다. 이 자리에 발제자로 참석한 이들은 환매권을 통보해야 할 지난 2016년 당시, “서울대병원 부지에 미니어처 사업과 안전체험관 사업을 한 것은 인과관계가 있다”고 주장하며 당시 “오산시 관계자들이 해당 사업을 위해 고의로 환매권을 통보하지 않았다는 심증
유치원 교육은 교육공공성 실현의 출발점 그 과정의 후일담......., 사학재단이 공교육의 반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의 현실에서 교육의 시작점인 유치원은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는 교육기관이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처럼 처음 유치원에서의 배웠던 모든 것들은 사실 최종 학교를 졸업하는 그날까지 이어진다. 때문에 유치원은 그 어떤 교육기관보다 더 절실하게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것들을 말이나 학문이 아닌 행동으로 가르치는 곳이다. ▲ 오종민 경기도교육청 소속 공무원 이처럼 중요한 한국의 유치원이 도마 위에 오르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5년 본격적으로 누리과정이 도입되면서부터다. 경기도교육을 최종 책임지는 경기교육의 수장들이 진보성향을 보이면서 대부분의 공교육은 수월성교육 대신에 평준화교육을 선택하기 시작했다. 도시화가 진행된 거의 모든 도시에서 평준화교육이 시행되고, 과거와는 좀 다른 교육행정이 주류로 등장했다. 사립학교라고 해서 예외는 없었다. 사립학교 교직원의 급여를 국가가 책임지는 한국의 교육시스템에서는 아무리 사립이라고 해도 일정 부분 경기도교육의 틀을 따라가야 하는 구조 때문에 사립학교도 평준화교육 시스템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유일한 예